증권사 하반기 채용문 '활짝'…상위 10개사 500명 이상 선발
증권사 하반기 채용문 '활짝'…상위 10개사 500명 이상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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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몇 년간 이익이 많이 증가한 증권업계가 공채시즌을 맞아, 하반기 채용문을 넓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상위 10위권 내 증권사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500~54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하반기 인턴과 신입사원 공채, 전문 경력직 모집 등 다양한 경로로 상반기와 같은 인원인 15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공고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 200명을 채용했던 것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8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많은 1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140명)와 비교했을때 28.6%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하반기 정기공채에 나설 예정이다.

KB증권은 지난해 48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공채를 채용할 예정으로 채용 일정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데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25명)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키움증권 역시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15∼20명 선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11∼20위권 증권사들도 신입 선발 전형을 속속 준비하고 있어 이들을 합친 채용 규모는 최소 6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0명을 신규 채용한 신영증권은 올해 상반기 이미 5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7명이던 공채 인원을 올해 크게 늘려 상반기에 5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도 10∼11월 중 두 자릿수 인원을 더 채용한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각각 10∼20명씩을 공채로 선발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점 영업직군 지원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인터뷰를 진행한다. 서류전형에서 드러나지 않는 현장 업무 적성을 평가하자는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제도로 합격자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 블라인드 면접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한투증권도 1차 면접에 블라인드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블라인드 평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면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프로그램이 지원자가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지만 최종 결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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