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구속…대마 흡연·밀수 혐의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구속…대마 흡연·밀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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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쉐이크쉑 도입 주도 오너 3세…"그룹 경영에서 영구 배제 조치"
지난 1월17일 인천 중구 운서동 쉐이크쉑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열린 개장행사에 참석한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SPC그룹)
지난 1월17일 인천 중구 운서동 쉐이크쉑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열린 개장행사에 참석한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SPC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SPC그룹 오너 3세 경영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대마 밀반입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7일 서울동부지검은 허 부사장을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공범들과 함께 대만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해 흡입한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은 밀수한 액상 대마를 흡연 증거로 확보했다. 현재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허 부사장은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SPC그룹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입장문을 내어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허 부사장은 지난 2007년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지냈다. 2016년 미국의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같은 해 10월 에스피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2016년 7월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파인캐주얼(Fine Casual)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SPC그룹은 국내 쉐이크쉑 점포를 7곳으로 늘렸고, 허 부사장은 서울 동대문두타점(3호)과 경기 스타필드고양점(5호), 서울 반포센트럴시티점(7호) 등 주요 점포 개장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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