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증권] 통신株, 5G에 하반기도 '순풍' 기대감
[기업&증권] 통신株, 5G에 하반기도 '순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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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간 주가 LG유플러스(18.31%), SK텔레콤(12.58%), KT(9.42%) 상승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유비쿼스의 차세대 전송장비를 도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 사옥 실험실에서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유비쿼스의 차세대 전송장비를 도입키로 하고 마곡 사옥 실험실에서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실적발표를 마친 통신주가 선방하고 있다. 5G서비스 개시와 유료방송 통합 등의 호재가 기대되면서 하반기 통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한달 간 이동통신사의 주가는 LG유플러스(18.31%), SK텔레콤(12.58%), KT(9.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신업의 업종지수는 384.56로 지난달 초(342.40) 대비 12.31% 상승했다. 

증권업계관계자는 7월 LG유플러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케이블 TV인수설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재편입 등에 대한 이야기가 시장에 나오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뒤를 이어 규제 이슈가 마무리됐다는 의견에 힘입어 SK텔레콤과 KT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이동통신사가 시장기대치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요금인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도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동통신 3사의 새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3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2조9419억원, 영업이익은 9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 11.3% 감소한 규모다. 1‧2분기 합산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5조8135억원, 영업이익 1조86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4%(1124억원), 11.5%(2415억원) 감소했다. 

새 회계 기준인 K-IFRS 1115호는 기존 회계 기준인 K-IFRS 1018호와 달리 판매장려금을 일시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계약기간으로 나눠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K-IFRS 1115호 적용 시기 초반에는 K-IFRS 1018호 대비 당장 보이는 영업이익이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의 IPTV(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TV 서비스) 매출액은 2140억원(구 회계기준)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고, 분기 대비는 1.7% 올랐다. IPTV 가입자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379만명을 달성했다.

KT의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고,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SK텔레콤의 IPTV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IPTV 가입자도 9만1000명 증가해 누적 255만명을 기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 3사는 모두 요금인하로 인해 실적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유선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에 따른 실적괴리도 줄어드는 등 연초대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문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회계기준과 신회계의 기준은 2년이라는 기준에 걸쳐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보조금과 단말기 인식에 대한 회계 기준이 달라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덜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전체 매출액이 아닌 서비스매출액 등 세부적인 항목으로 살펴봤을 때 이번 이동통신사의 실적은 시장기대치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5G의 영향으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출액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내년 3월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상용화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내년도 통신 3사 서비스매출액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8월 통신산업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로 인해 주파수 가격 낙찰가의  상승 우려가 소멸됐고, 국회 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위원 변경에도 보편요금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점차 확인되면서 규제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남곤 연구원은 "5G는 2012년 LTE가 본격 상용화 된 이후 7년만에 나온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통신 3사는 이번 하반기에도 지금의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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