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국내증시…'방어주'로 관심받는 통신주
휘청이는 국내증시…'방어주'로 관심받는 통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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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미디어, 콘텐츠 등도 주목
올해 5G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SK텔레콤)
올해 5G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긴축과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한 우려감에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반기 통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59p(2.35%) 하락한 2271.5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10일(2270.12) 이후 1년 2개월만의 최저치다. 같은날 코스닥도 789.82로 마감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700선으로 후퇴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 등 잇따라 발생한 악재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발효를 앞두고 타협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타협을 하더라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 구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결 시점에 따라 시장 경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익 모멘텀 예상 경로를 감안하면 해당 이슈가 소멸한 후 지수 회복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확보 수단으로 중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을 시행할 수 있어 우려감은 남아있다"며 "무역분쟁 이슈 해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상존 등으로 변동성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대외환경의 변수가 큰 만큼 일정 수익률을 확정하고, 상황에 따라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변동성이 큰 만큼 '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악세들이 잔존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폭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의 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방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5G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통신이나 이와 관련한 미디어, 콘텐츠 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7월 통신 산업의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다"라며 "5G 주파수 경매 종료로 경매가 상승 우려가 소멸됐고, 과방위 소속 위원 변경에도 보편요금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점차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규제 우려로 국내 통신주를 매도한 외국인들이 점차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개별 기업의 이슈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확실한 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상승 시 일정부분 수익률을 확정하고, 변동성 확대 시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신주와 같은 맥락에서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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