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무역전쟁 리스크' 잔존…"2300선 게걸음"
[주간증시전망] '무역전쟁 리스크' 잔존…"2300선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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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주목'…코스피 예상 밴드 2250~2330선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증시는 이번 주(7월23일~27일)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몇 달간 증시 성장판을 닫았던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7월16일~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310.90) 대비 21.71p(0.94%) 하락한 2289.19에 마감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 원, 431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6068억 원어치 사들였다. 

지수는 전 주 10거래일 만에 2300선 탈환에 성공했지만, 무역분쟁 이슈가 부각하며 내리막을 탔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 확정으로 유통업 등 내수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228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이 한 주 내내 '팔자' 기조를 지속한 영향으로 790선 초반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무역분쟁 이슈와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260~2320 △케이프투자증권 2260~2330 △KTB투자증권 2250~2330 △하나금융투자 2270~2320 등으로 제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300선 안착을 타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장기전 양상으로 비화 중인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와 강(强)달러·약(弱)위안 구도에서 수급에 대한 기대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수급 개선의 트리커 포인트가 여전히 부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둔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2회로 예정된 만큼,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는 미국 증시 대비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삼성전기를 시작으로 △신한지주(24일)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25일) △기업은행·LG이노텍(26일)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48조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4주 전 대비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보다는 1.76% 하향 조정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업종은 원화 약세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예상되고, 금융업종도 양호한 실적과 함께 배당 수혜주로 거론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업종별 컨센서스 흐름을 살펴보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 중에 있고, 기계, 유통 또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종목별로는 다음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환경은 중립 이상의 긍정론이 우세하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변화에 유의미한 선행성을 보이는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유래 제조업 이익 프락시(Proxy)도 시장 실적 눈높이의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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