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SDS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4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디지털금융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AI·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Nexfinance)를 공개했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이미 검증된 기술력과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금융플랫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디지털 금융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삼성SDS가 디지털 혁신(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하는 금융기관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파이낸스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 같은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금융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금융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아이덴티티, 금융컨시어지, AI 가상비서, 보험금 자동청구 등 서비스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할 수 있다.
디지털아이덴티티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이다. 블록체인으로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접근하던 정보를 하나의 신분증으로 처리, 거래 가능하게 한다.
김영권 삼성SDS 디지털금융전략팀장은 "이 모델을 확장한다면 병원과 같은 의료 서비스, 민원 24 같은 공공 서비스, 지마켓 등 생활형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하고 하나의 아이디를 가지고 모든 거래를 처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컨시어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금융자산관리서비스다. 디지털 금융 컨시어지의 경우 개인별로 맞춤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챗봇을 통해 상담·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또 AI 가상비서∙보험금자동청구를 통해서는 금융기관 업무를 자동화해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한다. 먼저 AI 가상비서 서비스는 복험설계사나 영업 직업군들을 위한 서비스다. 고객 정보나 복잡한 보험 상품과 관련해 문의하면 챗본이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고객의 청구 정보를 수작업으로 작업했던 시간을 단축 시켜준다. 보험사 수기 입력을 제거해 비용절감은 물론 보험금 청구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삼성SDS는 "넥스파이낸스는 새로운 IT 기술과 다양한 외부 솔루션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써 금융기관이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위변조 방지, 공동 인증 기술을 적용하여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카드 블록체인 사용자 인증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은행연합회 블록체인 공동인증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최근 생명보험협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