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일 '거품 논란'이 부각되며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시총 5위에 자리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72%) 하락한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6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장보다 2만1000원(4.15%) 내린 48만5000원에 거래되며 엿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0일 장중 60만원선을 터치했지만, 9거래일 만에 40만원대로 고꾸라졌다.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증권가에서 잇따라 '거품론'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들의 지난 11월 이후 주가 상승률 30개 상위 업체 중 약 80%가 바이오 업체들이었다"며 "많은 업체들이 체력보다 기대가 현저히 앞선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주 버블(거품)은 시장 건전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부풀려진 기대는 반드시 그 이상의 고통을 수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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