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부서간 경계 허문 '애자일' 조직 도입
ING생명, 부서간 경계 허문 '애자일' 조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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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NG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ING생명은 이달부터 애자일(Agile)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단위 조직에 마케팅·영업·운영 등 업무 수행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ING생명은 조직개편을 통해 모든 업무를 고객 관점에서 수행하는 '고객중심 혁신조직'으로 거듭난단 계획이다. 애자일 조직은 분대(Squad)로 불리는 소그룹, 여러 개 스쿼드(Squad)가 모인 트라이브(Tribe)로 이뤄져 있다.

ING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 직원 500여명 중 절반 수준인 200명을 애자일 조직 소그룹에 배치했다. 

마케팅본부와 운영본부를 해체하고 고객 행동 흐름을 기준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고객인입트라이브 △기존 고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고객유지트라이브 △고액자산가를 위한 HNW트라이브 등 총 세개의 트라이브를 신설했다. 재무·리스크·채널 관리 등 사업의 근간이 되는 부서는 그대로 유지했다.

ING생명은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꿨다. 스쿼드는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품과 서비스에 고객의 피드백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부서장-중간관리자-직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위계질서를 없애면서 업무 자율성을 증대시키고 임직원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  

정문국 사장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수직적 조직문화로는 고객 중심의 혁신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ING생명은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조직 문화로 고객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실현하고 디지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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