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순직경찰관 자녀 415명도 지원…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관람 기회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순직 소방관 자녀 36명을 위한 장학금 1억원을 내놨다. 2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에서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과 조종묵 소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랑새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소방청(옛 중앙소방본부)에서 추천한 순직 소방관들의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돕기 위해 200만~3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36명까지 10년간 총 360명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10억원이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숭고한 목숨을 바친 소방 공무원의 희생·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자녀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직 소방관 자녀뿐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2011년부터 6년간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도 학비를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415명의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9억3500만원의 장학금을 건넸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행안부에서 추천한 순직 소방관·경찰관 자녀 160명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관람 기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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