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 투자
SKC솔믹스,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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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솔믹스 전경(사진=SKC솔믹스)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 목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C의 자회사 SKC솔믹스가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반도체 부품 소재 생산시설 증설에 나섰다.

SKC솔믹스는 11일 경기도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성 부품 소재인 쿼츠와 실리콘의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21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SKC솔믹스는 내년 2분기까지 쿼츠 생산시설 증설에 104억원, 실리콘 생산시설 증설 및 개선에 115억원을 투자한다.

쿼츠는 고순도 유리로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의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쓰이는 등 수요가 많다. 실리콘은 식각공정에 쓰이는 소재로, 교환주기가 짧아 시장의 수요가 꾸준하다.

SKC솔믹스 자체 추정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쿼츠가 약 8000억원, 실리콘이 약 55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사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토털 루션 선도기업이라는 장기 비전을 실현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SKC솔믹스는 설명했다.

컨설팅기관 IBS(International Business Strategies)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6.7% 수준의 성장을 보인다. 2015년 기준 380조원 규모의 반도체 시장은 2025년 두 배가량인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7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35% 증가하게 될 것으로 SKC솔믹스는 전망하고 있다.

SKC솔믹스는 또 2019년 이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업체와 적극적으로 기술 제휴 등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등 국내 최고의 반도체 토털 솔루션 회사로 도약해나가겠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으로 국내 및 글로벌 고객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산화 및 설비 증설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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