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평창동계올림픽 321억 후원…하나銀 111억 '최다'
은행권, 평창동계올림픽 321억 후원…하나銀 111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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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 올림픽 엠블럼=평창 올림픽 조직위

민간기업 공동지원 '첫 케이스'…KB·신한·우리銀 30억씩
인터넷銀 동참…우리銀, 풍력발전 인프라에 730억 투자

[서울파이낸스 손예술·이은선 기자] 은행권들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22개 은행 회원사로 이뤄진 은행연합회는 21개 회원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총 210억원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이후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800억원대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지원에 동참한 것은 은행권이 처음이다.

22개 회원사 중 KEB하나은행은 공식 후원은행으로 이미 111억원을 지원한 상태. 이를 합칠 경우 은행권의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금은 총 321억원이 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4월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으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1988년, 옛 외환은생 시절에도 서울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했다.

은행권의 공동지원금 210원 중 200억원은 은행의 자산 규모에 맞춰 차등으로 분배됐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은 규모가 큰 만큼 3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형 지방은행은 7억원 수준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와 같은 규모가 적은 인터넷전문은행은 1억원 안팎의 자금을 각각 갹출하기로 했다. 나머지 10억원은 입장권 구매 자금으로 책정됐다.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은행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사격에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동계올림픽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회 관련 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 감면과 함께 보증서 발급 시 보증료까지 지원하게 된다.

대상 기업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인프라 구축·개선 관련 기업, 강원도 소재 중소기업 등으로 기술보증기금 보증서 발급(대출금액 대비 최대 100%) 및 보증료(보증 금액 대비 최대 0.5%)를 3년 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갤럭시아SM 소속 동계올핌픽 국가대표 선수들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KB손해보험의 스포츠인 전용 상해보험,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LiivMate)'와 연계한 팬클럽 행사 등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의 동계올림픽 기간 전력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평창 풍력발전단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현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가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것이 은행권의 사회적 책무"라며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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