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카드사, 결제기능 혁신·재무 건전선 강화 필요"
최종구 금융위원장 "카드사, 결제기능 혁신·재무 건전선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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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CEO와 간담회…카드업권 현안 청취·제도개선 의견 수렴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목표로 삼고 카드산업과 기술혁신, 부수업무 활성화, 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 등에 머리를 맞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일 카드업계 대표, 학계,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토의했다.

최 금융위원장은 "카드는 이제 국민 다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수단으로서 카드업계에 대해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결제시스템 유지를 위해 카드사의 재무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 역시 이를 잘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카드업계가 나아가야 할 3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카드가 본연의 기능인 '지급결제 수단'으로써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효율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결제 방식의 간편화와 안전화, 과도한 마케팅 지양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유 자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 업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카드산업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사회적 역할 및 기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입장이다. 특히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해주며 자금이용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회공헌재단의 성공적인 운용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참석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와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 출현 등의 환경 변화가 카드업계에 큰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지급결제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신사업에도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충전식카드 출시, 현금거래 중심 시장에 카드결제 서비스 제공, 해외 금융기관과 연계한 카드 발급, 카드사와 가맹점간 직접 결제 등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건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의한 내용에 대해 검토해 소비자 불편 등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카드사들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술개발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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