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飛上 LCC, 외형 확대…대형사, 非常
국제선 飛上 LCC, 외형 확대…대형사, 非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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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국제선 항공 여객 수, 전년 比 49.1% UP
FSC, 장거리 고수·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대응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항공 여객이 매년 크게 늘면서 저비용항공(LCC)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LCC의 수익성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CC들은 항공 여객의 여행 선택지를 위해 연이어 신규 취항에 나서는 등 외형확대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CC를 이용하는 항공 여객이 크게 늘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상반기 항공운송 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37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특히 LCC의 주요노선인 중·단거리 노선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가별 항공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일본 노선이 28.0% 늘어 가장 높았다. 이어 △동남아 노선 18.6% △유럽 노선 16.3% △대양주 노선 12.7% △미주 노선 5.9% 등을 기록해 중국 노선 여객 급감에도 전체 국제선 여객 수가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제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의 수도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2% 줄어든 반면 LCC는 49.1% 늘어 희비가 엇갈렸다.

이러면서 LCC의 수익성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8% 급증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매출액도 상반기 기준 첫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의 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다른 LCC들도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C의 성장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한 LCC 관계자는 "LCC의 등장으로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한 비용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져 매년 항공 여객의 수가 늘고 있다"며 "노선도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LCC 이용객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면서 LCC들은 최근 노선 다변화 및 기존에 대형항공사가 다니던 국가에 신규 취항하는 등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최근 인천기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한 것은 국적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에 이은 두 번째다. 특히,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 여객의 수요가 높은 베트남 나트랑과 대만 가오슝에 신규 취항하는 등 저변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부산거점 다낭과 오사카 2개 노선을 신규취항하고, 이사타항공은 삿포로 정기노선을 취항하는 등 노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반면 대형항공사들은 기존 장거리노선에 집중하면서도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의 전략으로 LCC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사의 787-9와 전 세계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인 A350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항공기는 기존 대비 쾌적한 좌석 환경은 물론,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어 효율성도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장거리 노선도 점차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말 인천거점 바로셀로나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이 노선 역시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의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248석 규모의 보잉 777-200ER 항공기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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