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경제살리기보다 중요한 과제는 없다"
文 대통령 "경제살리기보다 중요한 과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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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기업인과 첫 만남 '호프미팅' 화기애애
"오뚜기 '새 정부의 모델기업'" 직접 언급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첫 만남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역대 정부마다 경제인들 초청하는 식사들을 해왔는데 정부로서는 경제 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80여일 만에 가지는 기업인들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인 만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지만, 20분간에 걸쳐 진행된 호프미팅을 갖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 호프미팅에 제공된 맥주는 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 기조에 맞는 소상공 수제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낙점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 때 만남을 보니깐 만남 자체가 좀 일방적인 느낌이 들어서 하고 싶은 말씀을 충분히 하실 수 있게 두 번으로 나눴다"며 "경제인들께서 충분히 듣고 싶어서 만남을 주어진 각본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고 시간도 제한 없고 굳이 그리고 자료도 없고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자 그런 뜻에서 마련했다"며 "바쁜 시간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 화제의 중심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며 말을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 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아주 잘 맞는 모델기업인데 그 노하우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회동에 초대된 기업은 모두 15개로 이날은 자산순위가 짝수인 기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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