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NS에 靑회동 소감 "뜻깊은 자리…맥주 맛있었다"
정용진, SNS에 靑회동 소감 "뜻깊은 자리…맥주 맛있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오른쪽 세 번째. (사진=인스타그램)

"중국인 단체 관광객 찾아볼 수 없어…경쟁사 사드 충격 클 듯"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올렸다.

이날 정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어딘가에 저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업인 간담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함영진 오뚜기 회장 등 기업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 부회장은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부정책이나 해법도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며 소통 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에는  "맥주 아주 맛있었고 세븐브로이와 산당 임지호 선생님(셰프)의 음식도 수준급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와 전기자동차 테슬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저희(신세계면세점)는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아 염려 없지만 경쟁사는 높다"고 말했다. 여기서 경쟁사는 면세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신세계가 호텔도 조그맣게 하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완전히 빠지고 면세점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완전히 없어졌다"며 "(사드 충격이) 전혀 완화될 기미가 없다"고 답했다.

테슬라 1호 고객이 아니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는 "1호로 매장을 유치했기 때문에 잘하려고 애썼다"며 "한 번 타본적 있고 1회 충전에 380km를 간다"고 답했다.

경기 동향과 관련되서는 "연초 긴축 경영계획을 잡았는데 여름 들어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 두 번째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