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거래일 연속 하락세…장중 1119원대 터치
환율, 6거래일 연속 하락세…장중 1119원대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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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신증권 HTS

지난달 초 이후 6주 만에 '최저치'
美금리 경계감 약화…弱달러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까지 하락했다. 미국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약화된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도 고조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24.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5원 내린 1120.6원에 마감했다. 이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이자 지난달 5일(1118.3원) 이후 31거래일 만에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1157.4원에서 월중 고점을 찍은 이후 11일 하루(+1.6원)을 제외하고는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9거래일 간의 낙폭만 약 40원에 달한다.

밤새 미 달러화는 트럼프케어 무산 우려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명의 의원이 추가로 트럼프케어 반대를 선언하면서 상원 통과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5.2원 하락하면서 트럼프케어 무산 이슈를 선반영했으나,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20분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레벨을 낮췄다. 오전중 1121원선에서는 지지력을 나타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추가로 낙폭을 키우면서 오후 3시 14분에는 1119.9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120.6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은 이날까지 3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계감이 유지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11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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