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트럼프 케어 폐지에 弱달러 심화…장중 하락 반전
환율, 트럼프 케어 폐지에 弱달러 심화…장중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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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미 금리 인상 경계감 완화로 하락 추세를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도 전일에 이어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레벨을 낮추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24.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20분부터는 전일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밤새 미 달러화는 트럼프케어 무산 우려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명의 의원이 추가로 트럼프케어 반대를 선언하면서 상원 통과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48% 하락한 94.67p로 내려왔고, 엔·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12.07엔에 거래됐다.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 지수가 큰 폭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120원대 초반선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관련 수요들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 있을 ECB 회의도 미 달러화 반등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경계깜도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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