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인터넷銀, 경쟁 넘은 '혁신' 불러올 것"
임종룡 "인터넷銀, 경쟁 넘은 '혁신'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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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K뱅크 그랜드오픈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K뱅크 2천억 추가 투자…IT·벤처 일자리 2400명 창출"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공식 출범으로 은행권 혁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뱅크에서만 24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임 위원장은 3일 KT스퀘어에서 개최된 'K뱅크 그랜드 오픈식'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사실 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며 "K뱅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을 넘어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으로 경쟁과 혁신의 혜택은 온전히 국민들이 누르게 될 것"이라며 "기존 IT플랫폼과의 융합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수수료는 낮아지고 예금금리는 높아지며 금융은 편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은행 대출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던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을 새롭게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뱅크에서만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2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서만 450명의 IT·금융 인재를 채용했다"며 "앞으로 K뱅크가 하드웨어와 연구개발 분야 등에서 장기적으로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서만 IT·벤처 부문에서 2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주도한 그는 "K뱅크는 지난 1년 반 동안 어렵고 힘든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고 회고하면서 "내딛는 걸음들이 우리 금융산업을 바꾸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K뱅크 직원들에게는 "기존 금융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가속화해달라"며 "우리 금융산업의 앞날을 선도하고 금융시장의 판을 바꾸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넷은행 '반쪽 출범' 우려를 감안해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금융위 측은 "인터넷전문은행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혁신적 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 등 관련입법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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