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피앤지 팸퍼스 기저귀 조사 결과 발표 임박
국표원, 피앤지 팸퍼스 기저귀 조사 결과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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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다이옥신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된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기저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7일 한국 피앤지(P&G)가 유통하는 기저귀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로 예정됐다.

조사 대상은 다이옥신 및 살충제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를 비롯해 '팸퍼스 크루저·액티브핏', '팸퍼스 뉴베이비센서티브·스와들러 센서티브' 등이다

이번 논란은 프랑스 잡지 '6000만 소비자들'로부터 불거졌다. 해당 외신이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기저귀에서 살충제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것이 지난달 3일 국내에 알려진 것.

당시 한국 피앤지는 팸퍼스 기저귀에서 검출된 다이옥신이 극미량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안전 기준 미만으로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도 교환 및 환불은 받지 않는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전국 매장에서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기저귀를 모두 철수했다. 고객 여론을 반영한 처사였다.

한편 G마켓과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는 해당 제품을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소상공인의 판매 권리를 박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국표원은 기저귀 유해물질 조사 자체가 처음인 것을 감안해 조사에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아용 기저귀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상 다이옥신과 살충제에 대해 안전기준이 없다.

국표원에 따르면 다이옥신은 공기 중이나 자연적으로도 발생하는 물질인데 일반 공산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기저귀에서 다이옥신이 어떻게 발생하게 됐는지, 혹은 외부 유입 여부가 있는지 등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다이옥신에 대한 조사가 처음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로 민간 자문단의 재검증과 리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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