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3월 금리 인상 신호 부재에 하락…1140원선 공방
환율, 美 3월 금리 인상 신호 부재에 하락…1140원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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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결정적 신호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해 114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39.7원에 개장해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7원 내린 114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투저 이어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밤새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참가자가 아주 가까운 시일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고 명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의사록에서 3월 인상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판단이 우세하면서 미 달러화는 전일대비 0.03% 하락한 101.34p에서 약보합 마감됐다.

뉴욕증시의 경우 다우산업지수는 0.16%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FOMC 결과를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나, 만장일치 동결이 전망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 FOMC 의사록에서 새로운 금리인상 단서를 확인하지 못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환율이 1130원선에 진입하면서 장중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화 매수 수요가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어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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