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KB증권은 13일 동원F&B에 대해 참치캔 가격을 인상해 원가 상승을 상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동원F&B가 오는 31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6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동원F&B는 참치캐에 들어가는 원어의 투입 단가가 오르면서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망 참치 가격은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달러 강세 압박이 더해지면서 참치의 투입 단가는 최근 ㎏당 2000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박 연구원은 "중서부태평양 등 주요 어획지역의 기상 악화와 규제 강화로 어획량이 감소했다"며 "원재료에 포함되는 유가, 입어료 등이 오르면서 어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참치캔 가격 인상은 153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원가 부담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설 명절 기간 수요와 맞물리면서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점유율이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명절 기간 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