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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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도 하락반전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8p(0.332%) 낮은 1만9891.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8p(0.21%) 내린 2270.44에, 나스닥 지수는 16.16p(0.29%) 하락한 5547.49에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일 기자 회견에서 세금삭감이나 재정확대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데 따른 불안이 뒤늦게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전일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다시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기업들의 실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소재, 기술 등이 내렸고 통신과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케어는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지속했고 수입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월7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늘었지만 고용시장 호조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늘어난 24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5만5000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6% 상승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헬스케어주인 머크가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영향을 받아 0.9%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1.07% 하락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의 주가는 일부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소식에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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