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한파에도 입주 앞둔 아파트 웃돈 '억'
부동산시장 한파에도 입주 앞둔 아파트 웃돈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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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11.3부동산대책', '8.25가계부채관리방안 후속조치'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분양시장 열기가 식어가는 것과 달리 내년 초 입주를 앞둔 아파트 중 일부는 여전히 '억' 대 프리미엄(웃돈)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전국에서 156개 단지, 8만2744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50곳 3만2235가구, 5개광역시 48곳 2만1115가구, 지방도시 58곳 2만9394가구다.

입주물량 상당수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공급된 것으로 최근 2년사이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려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이 많아 일부에서는 2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도심, 신도시 단지들의 프리미엄이 높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경희궁자이는 2~4블록 1919가구가 2월경 입주한다. 2블록 전용 59㎡는 프리미엄이 2억~2억5000만원선이다. 전용 84㎡도 1억6000만~2억8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3월 입주예정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아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프리미엄은 1억~2억원, 전용 84㎡는 1억~1억5000만원선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1월 입주하는 위례 중앙푸르지오,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 등이 2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있다.

위례중앙푸르지오 전용 84㎡는 1억8000만~2억원, 102㎡ 1억9000만~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고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 전용97㎡는 1억5000만~2억5000만원이다.

지방권역에서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전용 59㎡에 1억5000만~2억원, 전용 84㎡는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세종시의 경우 보람동 중흥S클래스에코시티(M6) 전용 84㎡와 98㎡가 5000만~7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광주에선 동구 학동 무등산 아이파크, 울산에선 중구 약사동 약사 더샵 등이 5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경남 창원 감계푸르지오 등에는 분양가 보다 낮은 매물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당장 내년 초 입주예정 단지의 프리미엄 하락은 어렵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입주물량 증가와 맞물리면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며 "다만 관심지역, 입지 좋은 단지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쉽게 프리미엄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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