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한 번도 무엇을 바라고 지원한 적 없다"
이재용 "한 번도 무엇을 바라고 지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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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해 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니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7월25일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인정한 뒤, 자금출연 요청 질문과 관련해 이렇게 답했다.

또 이 부회장은 "당시 요청을 받았을 당시 강압, 강요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느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정확하게 재단이라든가 출연이라든가이런 이야기는 안나왔기 때문에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잘 못 알아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단 한번도 무엇을 바라고 출연을 하고 지원한 적 없고, 이 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기부 과정과 관련해서는 "실무자 선에서 전경련에 기부한 걸로 안다"면서 "이런 일을 갖고 저한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안 위원의 추궁에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경솔했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제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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