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조직개편 단행…부서 22% 감축
대우조선, 조직개편 단행…부서 22%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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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사장(가운데), 김열중 부사장(오른쪽), 조욱성 부사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사업부제 도입…전체 보임자 50% 세대교체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사업부제를 도입하고 전체 부서의 20%이상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조선은 1일 기존 1소장, 7본부·1원, 41담당, 204부 조직을 1총괄, 4본부·1원, 34담당, 159부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30%의 부서를 줄인데 이어 22%의 부서를 감축한 대규모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제의 실시다. 기존 생산, 설계, 사업, 재무 등 기능중심에서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이 변화된다.

관리조직은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재경본부와 인사, 총무, 조달 등 지원 조직들을 총괄하는 조선소운영총괄이 맡게 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선박과 해양제품이 뒤섞여 생산되는 혼류생산이 차단돼 생산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직을 슬림화함에 따라 수주물량과 매출감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체 보임자의 약 50%가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되는 등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대우조선은 실무능력과 도덕성, 리더십 등을 갖춘 보임자 후보 기준과 검증절차를 통해 보임자를 선정하고, 앞으로 상시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업본부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이에 따른 평가도 명확해질 것"이라며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자회사인 디섹(DSEC) 및 웰리브의 매각과 지원조직의 분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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