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엘시티 의혹' 부산 등 5개 지방銀 공동검사
한은·금감원, '엘시티 의혹' 부산 등 5개 지방銀 공동검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리스크 관리 점검""특혜대출 적법성 판단은 별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최근 엘시티(LCT) 특혜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을 포함한 5개 지방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사가 엘시티 대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의도로 관측됐지만,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를 점검하는 수준에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과 금감원은 각각 4명, 2명의 검사원을 현장 파견해 2주 전부터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은행 별로 4~5일 간의 검사기간 동안 대출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부산은행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주 대구은행에 대한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인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 1월 자금난에 시달리는 엘시티 사업에 특혜성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검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이번 공동검사는 기존 예정돼 있던 5개 지방은행에 대한 검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있다"며 "개별기업 여신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지난 14일 엘시티 사업과 관련된 대출 의혹에 대해 금융권에 1차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부산은행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