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대주주로도 참여
부산銀,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대주주로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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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개발사업에 특혜대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은행은 엘시티 PFV에도 대주주로 참여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엘시티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12개 금융사가 잔액기준 총 62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부산은행의 대출 한도가 8500억원, 대출잔액은 2000여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경남은행은 2500억원, BNK캐피탈은 500억원의 대출 한도 약정을 맺었다.

부산은행의 대출 지원 규모가 과도해 편법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부산은행이 내규 대출한도를 초과한 규모의 엘시티 대출을 특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PF 대출약정에 앞서 부산은행이 엘시티 PFV에 브릿지론 명목으로 3800억원을 앞당겨 지원했다는 점도 거론된다.

특히 부산은행은 엘시티 더샵 시행사인 엘시티 PFV의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젠위드 37%(222만 주), 강화 25%(150만 주), 에코하우스 24%(144만 주), 아시아엘에스디엔씨(6%)에 이어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액과 내용은 신용정보보호법 등의 이유로 공개가 불가하다"면서도 "적법한 절차로 대출이 이뤄진 만큼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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