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클린턴 당선 가능성 '2000선 탈환'
코스피, 美 대선 클린턴 당선 가능성 '2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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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2000선에 재진입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p(0.29%) 상승한 2003.3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98p(0.60%) 오른 2009.56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90선 중반까지 후퇴했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기관이 '사자' 전환한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2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9분 현재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 지수가 각각 0.41%, 0.29% 오름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3% 내리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과 7일 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한 기관이 각각 188억원, 141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닷새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570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1억6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 국면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건설업(2.05%)을 필두로, 의약품(1.29%), 유통업(0.85%), 화학(0.81%), 섬유의복(0.79%), 운수장비(0.70%) 등 많은 업종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2.13%), 통신업(-1.01%), 금융업(-0.98%), 기계(-0.2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 마감햇다. 대장주 삼성전자(0.24%)가 사흘 연속 상승했고, 현대차(1.09%), 한국전력(0.54%), 현대모비스(0.94%), 아모레퍼시픽(0.14%), 기아차(1.34%)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NAVER(-0.61%), POSCO(-0.61%), 삼성생명(-3.24%), SK텔레콤(-1.12%), KB금융(-0.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2p(0.32%) 오른 624.19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4.22p(0.68) 오른 626.39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에 62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이 매수폭을 늘린 영향으로 620선 중반을 지속,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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