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전년比 17.5%↓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전년比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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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억1000만달러 기록…총당기순이익의 19.2%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3억1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7.5%(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당기순이익 1조9000억원의 19.2% 수준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증가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00만달러 증가했으나 영국(-3540만달러), 베트남(-2290만달러), 일본(-1780만달러)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 표=금감원

점포수는 증가했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73개(39개국)로 전년말 대비 3개 증가했다. 상반기 중 6개 점포가 신설되고, 3개 점포가 폐쇄됐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의 뉴욕 법인이 신설됐고, 우리은행 테헤란 사무소와 NH농협은행 구루그람 사무소, 수출입은행의 아디스아바바·프놈펜 사무소와 부산은행 뭄바이 사무소가 새로 생겼다. KEB하나은행 동경지점 신주쿠 출장소와 호치민 사무소, IBK기업은행 하노이 사무소는 폐쇄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7개), 중국(15개), 홍콩(11개), 인도(11개), 일본(9개) 등 아시아지역이 115개로 전체의 66.5%를 차지한다. 그 외 유럽 22개(12.7%), 북미 22개(12.7%),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8.1%)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6월말 기준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88억6000달러로서 전년말(883억2000달러)에 비해 0.6%(5억4000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4.6% 수준이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26억3000억달러 늘고, 매입외환이 7억1000달러 증가한 반면, 현금·예치금은 22억1000달러 감소하고 본지점계정은 14억2000달러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8억6000달러), 베트남(+3억6000달러), 인도네시아(+3억6000달러) 등에서 자산이 증가한 반면, 미국(-7억1000달러), 중국(4억1000달러) 등은 감소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전년말(1.1%) 대비 0.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영국(+1.5%p), 인도네시아(+0.3%p), 베트남(+0.3%p), 중국(+0.2%p) 등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랐다.

금감원의 새로운 평가기준에 따른 국내은행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마이너스'다. 해외점포의 현지화 등급은 '2 제로' 등급, 은행 본점의 국제화 등급은 '3 제로' 등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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