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구조조정 컨설팅 완료…"후판 생산 조정해야"
철강 구조조정 컨설팅 완료…"후판 생산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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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철강제품 생산 조정과 기업 간 자발적인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경쟁력진단 컨설팅과 관련해 주요 회원사와 민간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철강협회는 글로벌 철강공급과잉과 수요 위축에 따른 국내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5월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해 컨설팅을 추진했다.

BCG는 "글로벌 철강수요는 향후 2030년까지 연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이 생산능력을 축소한다고 해도 2020년에 7~12억톤의 조강생산능력 과잉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크게 4개의 제품군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냉연강판 등 판재류는 원가 및 품질경쟁력이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향후 미래소재 개발 및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고 △후판은 선박 수주 급감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생산 조정 검토 △봉형강은 건설 특수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으나 펀더멘털은 취약하므로 스케일 기반의 수익성 개선과 철강재 안전 규격 강화 △강관은 다수의 사업자 난립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기업 간의 자발적 재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향후 신강종,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경쟁력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진단하는 기회였다"며 "향후 철강산업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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