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한지붕 두 노조' 내년 1월 합친다
KEB하나銀 '한지붕 두 노조' 내년 1월 합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노동조합 통합 합의서 작성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환노조)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EB하나은행의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노동조합 지부가 내년 1월 통합된다.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는 19일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통합 KEB하나은행 노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지부해산과 통합, 지부운영규정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고, 연말까지 선거를 거쳐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그간 KEB하나은행 내에는 옛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가 각각 교섭권을 유지한 채 별도로 운영돼왔다. 두 노조는 최근 KEB하나은행이 1364명을 교차발령내고 전산 통합까지 마무리한 상황에서 구성원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부 통합 우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노조는 "은행 합병 이후 6월7일 전산통합이 이뤄졌고 교차발령으로 인해 두 은행 직원이 혼재돼 근무하고 있다"며 "은행합병으로 인해 영업이 강화되고 시너지가 나고 있지만, 노조가 2개 지부로 나눠져 있어 임금과 인사,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의 차이로 인해 조직 구성원간 상대적인 박탈감과 상호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간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과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지부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공감하고, 전체 조합원의 뜻을 물어 통합집행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 집행부 구성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출신을 각각 1명씩 두는 공동위원장체제로 운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