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정주 NXC 회장 세번째 소환…추가 의혹 추궁
검찰, 김정주 NXC 회장 세번째 소환…추가 의혹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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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검찰이 진경준 검사장에게 '비상장 주식 매입' 특혜를 안겨준 의혹을 받고 있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을 다시 불러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22일 "김 회장을 오후에 소환해 진 검사장의 주식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 13일과 15일에 이은 세 번째 소환조사다.

첫 소환 조사에서 김 회장은 대학 동창 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원을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자백했고, 이는 진 검사장의 구속으로 이어졌다.

수사팀은 재소환한 김 회장을 상대로 진 검사장에게 주식 대금뿐 아니라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한 추가 의혹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울대 86학번 동기인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이 수년간 가족을 동반해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왔으며, 여행 경비는 넥슨 회삿돈으로 지급한 단서를 확보했다.

경비 중 일부는 진 검사장이 사후에 보전한 적도 있지만, 검찰은 넥슨 측의 지원이 넥슨 비상장주식처럼 뇌물로 볼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진 검사장이 김 회장에게 뇌물을 받은 뒤 그 대가로 김 회장이나 넥슨 측에 부당한 도움을 준 정황은 없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김회장은 진 검사장에서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지만, 주식 특혜 부분은 뇌물공여죄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하지만 공소시효 범위 내에 있는 추가 혐의가 밝혀질 경우 김 회장 역시 처벌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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