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호주 달러 약세에도 하락 마감
환율, 위안화·호주 달러 약세에도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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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 압력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136.8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9원 내린 1135.5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기록했던 전일 반등세가 재차 꺾인 것이다.

밤새 투자심리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위안화가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7위안을 상회하는 등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 레벨을 높이면서 1139원선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3분 레벨을 크게 1140원선에 진입한 뒤 10시 54분 1141.9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재차 레벨을 낮추면서 1139원선으로 돌아섰고 오전중 1138~1139원선에서 레벨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점차 줄이다가 1137원선에서 한 차례 저항을 받았으나 재차 하락해 오후 2시 40분 전날대비 하락 전환했고, 1135.5원에서 저점 마감했다.

장중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장중 호주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3053억원을 순매수해 9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21%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37% 상승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 압력과 함께 호주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40원선을 넘어섰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이날도 3000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하락 전환해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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