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허진호·전승철 국장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허진호·전승철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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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진호·전승철 신임 부총재보.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15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허재성·서영경 부총재보의 후임으로 허진호 통화정책국장과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을 임명했다.

허 신임 부총재보는 지난 1984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정책기획국(현 통화정책국)의 주요 팀장을 거친 후 국제경제실장, 대구경북본부장, 금융시장국장,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한 통화정책·금융 전문가다.

정책기획국 재임 시에는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은행자본확충펀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을 강구해왔다.

지난해 윤면식 부총재보의 후임으로 통화정책국장에 오른 후에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등을 위한 기획업무를 총괄해왔다.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비상계획 차원에서 마련된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관련 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한 장본인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소탈한 성품으로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합리성과 전문성을 두루갖춘 인재라는 평가다.

전 부총재보는 지난 198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와 통계, 정책, 연구 등의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전문지식을 축적했다. 경제학 박사 취득 후에는 경제연구원 통화연구팀차장, 국제경제팀장, 부원장과 경제통계국장을 역임한 조사·통계·연구 분야의 전문가다.

정책기획국에서 통화정책 운용 관련 실무경험을 쌓고,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을 맡으면서 금통위원들을 보좌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경제통계국장 보임 후 통화금융과 국제수지, 국민계정 등 금융·실물 분야에 걸친 주요 경제통계를 작성·공표하고 통계자료의 품질 제고와 새로운 통계의 개발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기능을 개선하는 성과도 이뤘다.

전 부총재보는 신중하면서도 원만한 성격을 갖췄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외부 유관기관과도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허재성·서영경 부총재보는 이날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은에서 공식 퇴임했다. 서 부총재보는 한은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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