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반대' 삼성重 노협, 이번주도 강경 투쟁
'구조조정 반대' 삼성重 노협, 이번주도 강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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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지난주 전면 파업을 실시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이번주에도 강경 투쟁을 이어간다.

노협은 11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7월 셋째 주 투쟁일정을 발표했다.

노협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6시30분~8시, 오전 11시50분~12시30분 두 차례 가공2팀 시업시간 준법투쟁과 C식당 중식투쟁을 진행한다.

13일에는 오전 6시30분~19시30분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본사에서 상경투쟁을 벌인다. 조선업종노조연대 대표자 국회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해양팀 시업시간 준법투쟁 및 D식당 중식투쟁이 계획돼 있다.

15일에는 오후12시부터 연가투쟁을 전개한다. 이어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조선업 살리기 결의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협 측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직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복리후생 축소 등을 담은 자구안을 발표하자 "노협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말까지 3년 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노협은 지난 4일 사측이 수십 년간의 임금협상을 거쳐 노사합의서로 체결된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강일남 노협 사무국장은 "매월 단계별로 5400명이 채워질 때까지 잘라낼 것"이라며 "임금도 10% 삭감하고 후생복지도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현상이 매월 이어지는 무서운 자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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