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내기株 공모 '흥행'···바이오주 투자수익률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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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주가상승률 177.14% '최고'…통신관련종목 '부진'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올 상반기에도 새내기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큐리언트, 녹십자랩셀 등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공모가 대비 두 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25사의 주가는 지난 7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23.07%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된 5곳의 평균 수익률은 22.01%에 달했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20곳의 경우 29.39%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약품개발기업 큐리언트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77.14%로 전체 시장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동일 업종인 녹십자랩셀(143.78%), 안트로젠(36.67%), 팬젠(22.42%) 등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외에도 제과기업인 해테제과식품(93.05%)과 반도체기업 유니트론텍(79.64%), 에스티팜(68.28%), 합성운모기업 크리스탈신소재(45.67%) 등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치솟았다.

반면, 엑스레이부품기업 레이언스와 위성통신부품기업 AP위성통신의 주가는 각 24.20%, 18.87%씩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두 콘크리트기업 대림씨엔에스(-13.36%)와 동양파일(-4.00%)은 나란히 하락 행보를 걸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1조1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 공모 규모가 총 4286억원으로, 1사당 평균 조달액이 857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들은 공모를 통해 총 7288억원을 조달했으며, 1사당 평균 조달액은 386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증시에 신규 상장된 12월 결산법인(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재상장 기업 제외)도 전체 상장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코스피 상장사 17곳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11% 증가했다. 당기순익도 24.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 56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3.84%, 10.90% 늘었다. 다만, 당기순익은 외려 1.70%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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