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5월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국내은행, 5월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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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국내은행의 5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말(0.64%) 대비 0.10%p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0.80%) 대비로는 0.06%p 하락했다.

해당기간 연체율 상승은 국민유선방송투자회사(KIC) 채무조정안 협상 지연으로 대기업 여신에서의 신규연체가 영향을 미쳤다. KIC는 종합유선방송업체인 (주)딜라이브 인수 목적으로 설립된 SPC로, 지난 6월말 대주단이 KIC에 대한 채무조정안에 동의함에 따라 연체가 해소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말(0.87%) 대비 0.17%p 크게 상승한 1.04%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0.01%p 오른 수치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KIC 연체 영향으로 0.50%p 상승한 1.36%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8%p 상승한 0.95%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말(0.36%) 대비 0.01%p 상승한 0.37%를 기록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월말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61%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서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말 대비 0.02%p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가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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