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비자금 의혹 '불똥'…채정병 사장 소환조사
롯데카드, 비자금 의혹 '불똥'…채정병 사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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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롯데그룹의 검찰 수사 이후 사장급 임원이 소환된 것은 채정병 사장이 처음이다. 그동안 롯데카드는 타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아 검찰 수사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채 사장이 소환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

17일 롯데카드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6일 채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롯데그룹에 1981년 입사한 채 사장은 그룹 경영지원실 임원을 지냈고, 롯데카드 사장 취임 전인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간 그룹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책본부 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검찰은 이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 재산 관리 및 계열사의 투자나 해외거래를 주도해온 것으로 보고 채 사장을 상대로 롯데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용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채 사장의 후임인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도 함께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카드 측은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어, 롯데카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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