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우려에 1970선 후퇴
코스피, 브렉시트 우려에 19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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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글로벌 이벤트들을 앞두고 높아진 불확실성에 1970선 초반까지 밀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03p(0.36%) 내린 197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60선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 1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10% 내렸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도 0.12% 내리고 있다. 다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07% 오르고 있다.

시장에선 근본적 불안 요인으로 브렉시트 등 글로벌 변수를 꼽았다. 현재 영국은 오는 23일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찬성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며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활약에 지수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1049억원, 180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226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221억85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철강금속(-1.89%)을 필두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업, 의료정밀, 유통업, 증권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등이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통신업(1.94%)를 비롯해 전기전자(0.42%), 운수창고(0.12%), 제조업(0.11%) 등은 올랐다.

시총상위주 중에선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66%)와 현대차(2.21%), 아모레퍼시픽(0.12%), 삼성전자우(1.53%), SK하이닉스(2.47%) 등은 올랐으나, 한국전력(-0.83%), 현대모비스(-0.39%), 삼성물산(-2.48%), 신한지주(-2.41%)의 주가는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7p(0.38%) 내린 692.94를 기록했다. 지수는 약보합 출발 후  장중 690선을 하회했으나 이내 소폭 반등하며 690선 초반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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