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1950 하회…은행·금융株↑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1950 하회…은행·금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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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1950선을 하회했다. 다만, 은행업종과 금융업종은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각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5p(0.51%) 내린 1946.78에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하면서 1950선 아래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혼조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15분 현재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 중국상해종합지수는 각각 0.14%, 0.21% 오름세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는 0.44% 가량 내리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222억원, 413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309억원 어치를 쇼핑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333억5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이 3% 가까이 내렸고, 유통업과 운수창고, 음식료업, 증권, 화학, 서비스업, 통신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종이목재, 기계, 철강금속, 섬유의복, 제조업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은행(1.96%)과 금융업(1.08%)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 폭을 늘렸다. 전기가스업이 1%대 오름세를 보였고, 보험과 전기전자, 의약품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16%)와 한국전력(1.33%), 현대차(1.13%), NAVER(0.43%), 삼성전자우(0.98%), 삼성생명(1.94%), SK하이닉스(1.53%), 신한지주(3.30%)는 올랐다. 다만 아모레퍼시픽(-1.07%), 현대모비스(-2.22%), 삼성물산(-4.49%) 등 일부 종목은 큰 폭으로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선 최근 급등랠리를 펼친 해태제과식품이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장 대비 0.10% 빠진 4만9150원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60만주 가량 줄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48p(0.66%) 내린 679.39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강해지면서 68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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