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3851억…전년比 22.8%↑
KT, 1분기 영업익 3851억…전년比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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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로고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KT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성장했다.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 사업 분야의 좋은 성적과 함께 비용 효율화 노력이 유효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5150억원으로 2.2% 늘어났고, 순이익은 23.3% 감소한 2151억원을 기록했다.

KT측은 "매출은 상품 수익의 감소에도 유선사업을 제외한 전 분야의 성장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질적 영업과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으로 20%가 넘는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출, 영업이익과 다르게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KT가 지난해 1분기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지난해 4분기 97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85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Y24'와 같은 맞춤형 요금제와 기가 LTE 등 차별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1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2.7%인 1321만명이다. 같은 기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1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으나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 요금제 증가와 지난해 4분기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1.0% 하락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화 매출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0.8% 반등한 1조2787억원을 기록했다.

KT는 향후 유선사업에서 기가인터넷의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확대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423억원을 올렸다. IPTV는 668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22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솔루션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5047억원을 올렸다. 2016년 1분기에 KT를 제외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9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KT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채널 개선, 유사업무 통합 및 직영화 등 효율적인 사업수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융합,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글로벌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미래융합에서는 에너지, 보안 사업에 중점 추진한다.

또 플랫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O2O(온·오프라인연계), 핀테크, 콘텐츠 5개 영역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소비시간, 요구사항 등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서는 협력사업의 영역 확대와 현지 영업채널 강화를 통해 매출증대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KT는 미래융합, 플랫폼과 같은 신사업 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한층 강화된 본원적 통신 경쟁력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핵심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용 개선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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