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손실 7038억원…적자폭 확대
삼성SDI, 1분기 영업손실 7038억원…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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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2016년 1분기 경영실적. (표=삼성SDI)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34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 분기 영업손실 1274억원과 비교하면 452% 가량 적자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0%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717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형전지 사업부문은 1분기 원형 배터리 중심으로 전동공구 시장, 중국 전기차용 시장을 확대하고, 폴리머 전지의 주요 고객 신제품에 진입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원형과 폴리머 중심으로 지속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했으나, 전방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트럭 등 물류 전기차와 승용차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1분기 태양광 패널 전극 소재(PV Paste)의 전략 제품 출시와 태양광 산업의 업황 호조, OLED소재 부문의 주요 고객향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성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PV Paste 소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전자재료 사업의 지속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는 1분기 실적에 경영효율화 관련 비용과 자산 손상 등으로 약 1조100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선에 수반되는 비용을 충당하고 전지사업 초창기 일부 부실 자산을 회계기준에 따라 적기 감액 반영한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일회성 비용 반영이 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오버헤드 개선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흑자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케미칼 매각이익 약 1조3000억원 반영됨에 따라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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