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년실업률 11.8%…동월기준 역대 최고
3월 청년실업률 11.8%…동월기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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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과 실업률 추이.(자료=국세청)

전체 취업자는 2580만명…작년동월比 30만명↑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전체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11.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3월 수치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에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3월의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1.7%였다.

3월 취업자 수는 258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명 증가했다. 작년 12월 49만5000명 늘며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 1월 33만9000명, 2월에는 22만3000명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가 3월엔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37만9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59.6%로 0.1%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1%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어났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8만500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이어 20대(7만4000명), 50대(6만명), 40대(7000명) 순이었다. 30대 취업자는 2만9000명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2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12만4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만8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5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 및 산매업에선 14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선 4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51만명(4.1%), 임시근로자가 3만4000명(0.7%)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1만명(-7.5%)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10만5000명(-1.9%)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9000명(-2.6%)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만1000명 늘었다.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인구가 14만8000명(7.4%)으로 가장 많았고 '쉬었음'도 7만명(4.4%)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을 이유로 쉬는 사람은 14만5000명(3.5%),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8만1000명(5.6%) 각각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3만1000명으로 3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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