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29일 프리미엄아울렛 첫선…송도大戰 '신호탄'
현대百, 29일 프리미엄아울렛 첫선…송도大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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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조감도 (사진=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둘러싼 유통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 가운데, 백화점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송도대전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아울렛의 두번째 신규점포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오는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오픈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부지 연면적 13만9133㎡(4만2088평), 영업면적 4만9613㎡(1만5008평) 규모다.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과 2~3분 거리에 위치하며 제2·제3의 경인고속도로와 해안순환도로 등 광역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송도점 인근에는 약 6분 거리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송도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인접한 아울렛으로 소비자들에게 이국적인 느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층에는 유럽 노천 카페 분위기의 '가든 테라스'를 선보인다.

또한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신항과 차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외국인 크루지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인천공항 경유 고객을 대상으로 투어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송도점이 오픈할 경우 인천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약 1000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 측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인천시의 세수 증대 등에도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도 송도점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송도점 유치를 위해 지난 2013년 인천시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약정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천·부천·시흥·광명·안산 등 약 650만명의 광역상권을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로는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며 "송도신도시의 국제적인 위상과 인천공항과의 인접성 등을 감안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 구성은 물론 도심 속에 입지하고 있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는 오는 2019년 복합쇼핑몰로 대항에 나선다.

롯데는 지하 3층, 지상 21층, 객실 305개를 갖춘 호텔과 백화점, 시네마 등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을 2019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 송도점과는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신세계도 5만9600㎡(1만8100여 평)의 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9~2020년께 오픈할 계획이다. 이 복합쇼핑몰은 롯데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송도 지역에는 롯데마트(2013년 12월), 홈플러스(2015년 10월)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며 코스트코코리아도 내년 초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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