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마트폰 대회전…갤럭시7·G5·아이폰SE '각축'
상반기 스마트폰 대회전…갤럭시7·G5·아이폰SE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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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7, G5, 아이폰SE. 실제 사이즈와 다를 수 있음.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삼성·LG·애플, 시장점유율 높이기 '사활'
"저가폰에 밀려 프리미엄 확대에 어려움"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달 삼성전자 '갤럭시S7'와 애플 '아이폰SE'에 이어 LG전자 'G5'가 글로벌 출시를 시작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스마트폰 경쟁작은 갤럭시S7, 아이폰SE, G5로 정리된다.

갤럭시S7(32GB·83만6000원), 갤럭시S7 엣지(32GB·92만4000원), G5(32GB·83만6000원)는 출고가가 8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아이폰SE는 399.99달러(16GB·약  47만원)인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어두워도 마음껏, 움직여도 마음껏'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밝으며 촬영 속도가 빠른 렌즈,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S7의 카메라 성능을 부각시키고 있다. LG전자는 확장 모듈을 통한 G5의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성능 강화에 무게를 실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SE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S와 동일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9', 2GB 램, 1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같은 다른 부품들은 대부분 아이폰5S에 같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트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7%로 전년 12% 대비 5%p 감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느려진만큼 업체들이 자사 스마트폰 모델에 거는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을, LG는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사은품으로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어내 실적을 개선하는 게 주된 목표다.

LG전자는 G5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의 아이폰SE 출시는 부품 제고 처리와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삼성·LG전자의 견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프리미엄 폰은 매년 9월에 출시된다는 이유에서다.

SA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인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저가형 스마트폰(도매가 기준 100~190달러) 비중이 올해 32%, 오는 2022년 37%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측해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다소 힘이 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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