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숙원 풀었다"…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이부진 숙원 풀었다"…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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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한옥호텔이 5번 도전 끝에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이 수정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호텔신라가 심의를 요청한 중구 장충동2가 202번지 외 19필지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용도 및 건폐율) 완화 안건에 대해 재심의했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다. 자치구 지정·공고 후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된다. 2011년 처음 제출된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안은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보류된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외국인 관광객 1200만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2011년 자연경관지구 내라 하더라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에 한해서는 입지를 허용한 바 있다.

두 차례의 반려와 두 차례의 심의 보류, 이후 현장 소위원회 개최, 소위원회 위원들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항이 제시되면서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의 공공성이 강화됐다.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는 현재 9m에서 29.9m로 더욱 벌어졌으며, 사업자인 호텔신라가 사업구역 외 장충체육관 인근 노후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 완료, 정비할 예정이어서 한양도성과의 접근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고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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