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분기 실적감소는 일시적"-하이證
"제주항공, 4분기 실적감소는 일시적"-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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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외형성장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곧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591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BI(브랜드 아이덴티티)작업 비용 및 마케팅(탑모델 채용 황금시간대 TV광고) 비용이 급증했고, 리스했던 항공기를 반납하면서 항공기 원상복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대부분이 지난해 4분기에 비용 처리가 완료됐으며 올해 반납 예정인 항공기는 1대로 금년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급증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여객수가 19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9.7% 성장한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4분기에도 20%대의 외형성장은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하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도입된 항공기 2대의 매출이 이번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며 올해 4~5대의 추가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외형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노선 개척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의 일드하락과 관련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최근의 급격한 일드 하락은 공급을 늘리면서 탑승률을 유지하려는 경영진의 전략과 유가하락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동사의 일드는 공급을 늘리면서 줄 곧 하락하였지만 탑승률이 80% 이상에서 머물면서 영업이익률은 지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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