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상승폭 확대…1890선 탈환
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상승폭 확대…189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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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린 끝에 1890선 탈환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00포인트(0.74%) 오른 1893.4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급등해 190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아시아 증시도 이날 전부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0% 오른 상태며, 홍콩 항셍지수도 0.75%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도 0.51% 오른 상태다.

시장에선 코스피의 상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일본중앙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증시 호조가 국내에도 전이됐다는 설명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은 다른 아시아 증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은행들이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낼 것이란 기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미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5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난 6일 반짝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한 36거래일 동안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은 18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2591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며, 총 229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64%), 건설업(3.13%), 기계(2.15%), 화학(2.05%), 운수창고(1.86%), 의료정밀(1.80%), 전기가스업(1.60%), 의약품(1.25%), 은행(1.2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1.21%)와 보험(-0.85%)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48포인트(1.56%) 오른 681.43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한 끝에 680선 초반에 안착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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