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發 쇼크+유가 급락에 1840선 턱걸이
코스피, 중국發 쇼크+유가 급락에 1840선 턱걸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중국 패닉 장세 및 유가 급락에 따른 여파로 1840선 초반에 턱걸이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2포인트(0.27%) 내린 184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중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변동장세인데다 국제 유가의 하락 기조가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저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인의 매도 랠리를 끝낼 만한 정책적 모멘텀이 부재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시아 증시는 모두 하락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54% 내리고 있으며, 홍콩 H 지수는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홍콩 H 지수는 장중 심리적 안정선인 8000이 붕괴되는 등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역시 2% 넘게 빠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하락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장 대비 7% 가까이 내려간 배럴당 26.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변동장세를 나타낸 것이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제 유가 역시 주요 원인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73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11거래일 연속 '팔자' 추이를 나타냈다. 개인은 28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투신업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3113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총 1636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03%), 운수창고(1.08%), 건설업(1.03%), 의료정밀(0.82%), 은행(0.78%) 등이 오른 반면 보험(-1.94%), 전기가스업(-1.86%), 의약품(-1.49%), 철강금속(-1.39%), 비금속광물(-1.25%), 통신업(-1.22%) 등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3.84포인트(0.57%) 내린 665.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670선도 터치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