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최경수 "올해 MSCI '리뷰 리스트' 재등재 목표"
[일문일답] 최경수 "올해 MSCI '리뷰 리스트' 재등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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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2016년 거래소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해는 한국증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Review List(리뷰리스트) 재등재를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MSCI는 선진지수 편입 검토를 위해 각 국가를 지속적으로 관찰 후, 정식 검토를 위한 리뷰리스트에 편입하는데 한국증시는 지난 2008년에 편입된 후 2014년 제외된 상황"이라며 "올해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거래소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ID제도 개선 등 외국인투자자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영문공시 확대 조기추진 등 선진지수 편입 선결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거래소 차원의 노력 또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리뷰리스트 편입 없이 선진지수에 편입된 사례가 없어, 한국증시의 올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만일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이로 인해 12~18억불, 한국돈으론 1조4500억원에서 2조1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최경수 이사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매매거래시간 연장 추진배경 및 향후 계획은.

= 우리나라의 매매거래시간은 6시간(오전9시~오후3시)으로, 싱가포르 및 유럽국가 대비 2~3시간 가량 짧은 상황이다. 짧은 매매거래시간은 매매기회를 제약하고, 새로운 정보 반영시점을 익일로 지연시켜 가격효율성을 저해하는 문제 야기시킨다. 아울러, 최근 아시아권 국가(중국․싱가포르․홍콩 등)의 경제적 위상 및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한 아시아시장 간 중첩을 강화해 한국증시의 국제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금년 본소는 노동계의 근로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매매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이점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매거래시간(例:30분)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매매거래시간 연장은 금융투자업계 전반과 외환시장 등과 연계된 사안으로서 거래소의 독자적인 추진이 불가능하므로,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의 및 공감대 형성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시간외시장의 정보반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투자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유동성이 양호한 일부 종목에 대한 접속매매를 허용하는 시간외접속매매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통화 결제체계의 개념 및 도입시 기대효과는.

= 이종통화 결제체계란 파생상품시장에서 외국통화 결제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국제통화(달러등)로 결제를 허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모든 상품은 원화표시 파생상품이다.

기대효과로는 해외투자자가 결제를 위한 대규모 원화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져 환변동리스크가 감소되고, 환전 등 업무불편 해소로 KRX 파생상품시장 접근성이 제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파생상품시장부터 단계적으로 이종통화 결제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 포털 및 사적시장 개설 계획은.

= 크라우드펀딩 기업 주식에 대한 상장 전 회수기능을 제고하고,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적극 발굴,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코넥스․코스닥으로의 원활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

▲M&A 매칭지원을 위한 'M&A 중개망'이란.

= M&A 희망기업, 상장기업 및 비상장기업의 정보를 통합제공하고, M&A기업정보의 One-Stop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축하겠다. M&A관련정보 및 탐색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M&A에 집중하고, 대기업-중소기업간 소통채널 마련할 것이다. 중개기관의 매물정보는 물론 거래소가 보유한 상장 및 비상장기업의 정보도 제공해 기업탐색의 편의성 제고하고, M&A대상기업간 소통을 위해 동일․유사 업종내 상장-비상장기업 워크샵 및 간담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 IB, VC, 회계․법무법인 등 M&A전문가 중심으로 M&A 자문단 구성하여 M&A중개망 활성화 방안 모색하고, M&A 기업정보의 등록 및 M&A성사시 기업실사, 가치평가 등을 수행할 M&A중개기관 선정하겠다.

▲코넥스시장 상장 및 투자 활성화 계획은.

= 작년 코넥스 활성화 대책에 이어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시장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상장 활성화 위해 초기중소기업의 원활한 시장 진입 유도를 위해 특례상장제도 등 진입요건 완화 추진하고, 투자 활성화 위해 투자수요 확충을 위해 공공정책펀드 및 민간 펀드 조성 등 기관투자자의 코넥스 투자를 유도하고, 대량매매·LP제도 개선 및 투자정보 제공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개별주식 선물 상장의 추진배경과 계획은.

= 애플, 구글 등 국내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해외 주요 주식에 대한 선물의 국내 상장을 추진함으로써, 지난해 말 기준 국내투자자 애플 7만1607주(891억원), 구글 3만6184주(326억원)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거래소 대비 낮은 비용과 환리스크 없이 해외 주식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주식투자 수요를 국내로 유도해 국부유출 최소화 시키겠다. 또 미국 기술주 등 국내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후보 종목군을 선정하되, 국내투자자 보호 및 유동성 확보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상장계획을 수립하겠다.

▲올해 외국기업 상장전망 및 유치계획은.

= 국내기업 상장은 본 궤도에 올랐으나, 외국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은 SBI모기지, 코스닥은 엑세스바이오 이후 상장명맥이 끊어진 상태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꾸준한 해외 기업 유치 노력으로 대표 주관계약 체결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기업 최초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외국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총 7사의 외국기업 상장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돼 '외국기업 상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거래소는 동남아, 중국 및 미국 지역 우량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별, 업종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고, 아시아지역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회계부담 완화 등 외국기업 상장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상장유치 외부전문가 TF 운영, 상장 환경 조사․연구 및 정부 협의 등을 통해 IB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및 화장품 등 국내증시 고밸류에이션업종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겠다.

▲장외 CCP 청산대상 상품 확대 계획은.

= 차기 CCP 청산대상은 표준화 정도,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원-달러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청산 도입 시기는 미국이나 유럽의 NDF 의무청산 도입시점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고, NDF는 국경간 거래로 국내만 NDF 청산 도입시 시장충격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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